직장인들의 술자리 문화가 변하고 있다. 얇아진 지갑 탓에 술자리 빈도수를 줄이고 과도한 음주를 삼가하자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 특히 불황으로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기업들은 이같은 현상이 다음날 업무에도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최근 술자리에서 '119 운동'이 새로운 음주 문화로 부상하고 있다. 119는 '술자리는 1가지 술로, 1차만 하고 밤 9시까지는 귀가하자'는 운동으로 특히 직장인들의 회식자리에서 확산되면서 "119 파이팅!"이란 건배사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이와 함께 8시에서 9시까지 끝내고 2차는 없다는 의미인 '892 운동', 그리고 2가지 술을 섞지 않고 2잔 이상 권하지 않으며 2차를 가지 않는 '222 운동'도 새로운 회식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또 ▲주당 주변을 피해 앉는다 ▲옆 사람과 대화를 많이 한다 ▲화장실을 자주 간다 ▲물을 자주 마신다 등 '요령껏 술 마시는 방법'같은 술자리 팁 또한 최근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약한 술이 몸에 낫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은 뒤끝이 깨끗하다 ▲탄산수를 섞어 마시면 좋다 ▲커피를 마시면 술이 빨리 깬다 ▲맥주를 마시면 살이 찐다 등 '술에 대한 잘못된 상식'같은 팁 또한 술자리 행태 변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한 기업의 업무팀장은 "불황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회식자리 빈도가 많이 줄었다"면서 "'119'같은 절주운동은 다음날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효과가 있어 각 기업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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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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