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후보자 전격 사의로 검찰 지휘부 공백 사태
일선 혼란 불가피·검찰 인사안 다시 원점으로
후임 총장은 연수원 10~12기서 나올 가능성


천성관(51·사법연수원 12기) 검찰총장 후보자가 14일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검찰이 사상 초유의 지휘부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차기 총장 인선까지는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검찰은 당분간 지휘체계에서 일대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후임 총장은 조직 안정을 위해 이미 퇴임한 연수원 10~12기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검찰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임채진(57·연수원 9기)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5일 퇴임한 후 줄곧 문성우(53·연수원 11기) 대검찰청 차장이 직무대행을 맡았으나, 문 차장 역시 전날 오후 퇴임식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났다.

이에 따라 한명관(50·연수원 15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차기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


검찰은 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고검장 9자리를 포함한 검사장 20여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미뤄져 일선에서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지난 주 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를 전제로 검찰 인사안을 청와대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든 것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천 후보자가 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지난달 21일 이후 천 후보자의 선배·동기 기수인 연수원 10~12기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고 검찰 조직에서 떠났다.


후임 총장은 검찰 조직의 안정을 위해 이미 퇴임한 인사들 가운데서 한 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청와대에서 쇄신을 원할 경우 파격적으로 외부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흔들리는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서는 검찰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고, 결격 사유가 없도록 검증된 인물이 내정돼야 한다는데 검찰 안팎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유력한 후보였던 권재진(56·연수원 10기) 전 서울고검장과 명동성(56·연수원 10기) 전 법무연수원장, 문성우(53·연수원 11기) 전 대검 차장의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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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맥락에서 연수원 11기의 김준규(54) 전 대전고검장과 이준보(56) 전 대구고검장, 문효남(54) 전 부산고검장, 신상규(60) 전 광주고검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12기에서는 이귀남(58) 전 법무부 차관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외부인사에서 검찰총장이 내정될 경우 올초 검찰 조직을 떠난 박영수(57·연수원 10기) 전 서울고검장과 김태현(54·연수원 10기)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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