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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강보합도 힘겹네 '금융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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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호재, 은행주 강세를 발판 삼아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60만건을 밑돌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골드만삭스를 매수 추천하면서 은행주 랠리의 계기를 마련해줬다. 하지만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미 경제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낸 탓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고 장중 일시적으로 하락반전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76포인트(0.06%) 오른 8183.1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3.12포인트(0.35%) 오른 882.68, 나스닥 지수는 5.38포인트(0.31%) 상승한 1752.55를 기록했다.

◆BOA, 골드만삭스 175弗 간다 '매수'= BOA의 가이 모즈코우스키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의 2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2.92달러에서 3.90달러로 대폭 늘려잡았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144달러에서 17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3.36% 급등해 143.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2.67%) JP모건 체이스(2.78%) 등 다른 대형 은행주도 일제 상승했다.
대형 할인매장 타겟도 3.03% 급등했다. 타겟은 6월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6.2%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분기 주당 순이익이 64센트 이상을 기록해 최악의 경우에라도 월가 예상치에는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 건설업체 KB홈은 크레디트 스위스의 투자의견 상향조정 덕분에 9.31% 급등했다.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은 27.63% 폭락했다. 씨티그룹은 AIG가 정부의 구제금융 자금을 갚을 경우 개인 투자자들에게 아무런 이익을 남겨주지 못할 확률이 70%에 달한다고 혹평했다.

알코아는 전날 장마감후 예상보다 적은 순손실 규모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43% 하락했다.

◆버핏, 2차 부양책 논쟁 가세= 워런 버핏은 미 경제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자문 위원인 로라 타이슨 UC버클리대 교수가 제기했던 2차 부양책 논쟁에 가세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버핏은 이날 미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의 경제가 자유낙하하고 있는 것도 회복되고 있는 것도 아니라며 미국의 실업률이 11%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실업률이 1983년 이래 최고치인 9.5%까지 치솟았음에도 불구하고 1.5%포인트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한 것.

아울러 그는 2차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틀전 타이슨 교수는 지난 2월 승인된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규모가 너무 적었다며 2차 경기부양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신규 실업수당청구 6개월만에 60만건 하회= 지난 4일까지 집계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5만2000건이 줄어든 56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60만건을 밑돈 것.

하지만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88만3000건을 기록해 4주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5월 도매재고는 1% 감소해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 7일만에 반등..장중 60弗 붕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달러 약세와 증시 강세 덕분에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가 이뤄졌다. 하지만 개장 초에는 지난 5월말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선을 무너뜨리며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 가격은 전약후강 장세를 펼친 끝에 전일 대비 0.27달러(0.45%) 오른 배럴당 60.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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