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9일 현재 지수 방향성을 예측하기 보다는 실적 모멘텀을 가진 업종에 대한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확실한 실적 모멘텀을 갖춘 전기전자(IT)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병현 애널리스트는 "최근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을 맞아 국내 기업 이익 전망이 미국 기업 보다 양호하게 형성되면서 증시 역시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증시 움직임에 과도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내적인 요인에 보다 집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닝시즌 개막이 임박한 시점에서 이익 모멘텀이라는 것이 제한적인 부분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하위 섹터나 업종들의 전역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확실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삼성전자 등 IT주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 돌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IT주는 이미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며 새로운 추세를 형성하고 있다"며 "수급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지속되는 등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IT주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코스피200 종목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향후 차익매수의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IT주 강세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업종 내 주요종목들의 실적발표가 이달 중 순부터 시작되고 이들 실적추정치의 상향조정 추세를 감안할 때 실적발표 전까지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과정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증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인텔사의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 IT주 랠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국내 IT주 강세 이면에는 미국 반도체산업의 회복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인텔의 주가 강세는 국내 IT주의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추세를 형성할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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