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소말리아에 손을 뻗었다. 소말리아 과도정부의 요청으로 국제원조자금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것.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소말리아 정부는 국제지원자금을 국가보안, 교육, 의료지원 등 의도한 곳에 쓰기 위해 PwC에 자금추적시스템을 설치해 자금을 모니터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압둘라만 아단 이브라힘 소말리아 부총리는 “국제 후원자들은 이슬람단체나 해적들 때문에 지원금이 전달되는 도중 강탈당하거나 도착이 지연되는 상황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달라지길 원한다”며 “국제사회가 보내오는 기금들이 그들이 의도한 바데로 쓰인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소말리아는 20년 가까이 이어진 내전으로 과도정부체제에 있으며 치안과 경제상황이 극도로 불안한 상태다.
아프가니스탄과 수단에서도 이와 유사한 국제지원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 PwC는 고객정보를 유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소말리아 모니터링에 대한 세부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압두살람 오마르 소말리아 재무장관은 PwC가 수도 모가디슈에서 지원자금 모니터링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근무하고 있는 PwC의 직원이 모가디슈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자금추적시스템 설치를 통해 미국, 유럽연합(EU) 등에서 지원하는 6700만달러 규모의 기금이 빠른 시일내로 도착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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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는 자금이 도착하면 적절한 정부관료에 이를 알리고, 자금이 지정된 수령인에게 전해졌는지 여부와 자금이 지원 목적에 맞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감시하게 된다. 오마르 재무장관은 “만약 지원자금이 임금으로 쓰일 목적이라면 이는 직원들에게 보내지고 PwC는 이들이 자금을 받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영수증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자금이 최종 목적지에 무사히 당도한 것이 확인되면 PwC는 인수자금의 2~4%의 수수료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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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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