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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년내 온실가스 4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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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보급 20%, 에너지사용 감축 20% 목표

서울시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를 줄이고 에너지사용량을 20%까지 감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시는 2일 향후 20년을 내다본 저탄소 녹색도시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도시 차원의 전국 최초 장기 녹색정책인 '저탄소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을 수립, 발표했다.

22개 핵심과제로 이뤄진 이번 마스터플랜에선 2007년 4월 친환경에너지선언을 통해 발표한 2020년까지의 계획을 2030년까지로 장기화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40%로 정했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기존 10%에서 20%로 늘려잡았다. 에너지사용량 감축 목표는 15%에서 20%로 높였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민자 유치를 포함해 총 44조원을 투자, 온실가스를 1990년을 기준으로 40%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전력소비량의 0.4%만 자체발전하고 에너지 대부분을 외부에 의존하면서도 온실가스의 90% 이상이 산업분야가 아닌 건물과 교통 분야에서 집중 배출되는 서울의 에너지 생산 및 소비구조를 감안해 서울형 신재생에너지의 중점보급하고 에너지 효율제고 및 에너지절약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2000㎡ 이상 건물 1만동을 그린빌딩화하고, 신축건물의 친환경건축물 취득을 100% 의무화한다.

대중교통수단은 100% 그린카로 전환하는 한편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70% 확대한다. 간선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207km 조성해 수단분담률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녹색성장도시 만들기에도 박차를 가한다. 서울형 10대 녹색기술(GT :Green Technology)를 육성, 100만개의 녹색일자리와 170조원 규모의 녹색시장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서울시가 선정한 10대 녹색기술은 수소연료전지, 태양전지, 전력IT, 그린빌딩, 조명용 LED, 그린IT, 그린카, 도시환경재생복원, 폐기물자원화, 기후변화적응기술 등이다.

서울시는 이들 기술에 2030년까지 연간 1000억원씩 2조여원을 투자해 체계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기온상승률이 대한민국 평균의 2배, 지구평균의 3배에 이를 만큼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악조건을 갖고 있는 서울의 상황에 선제적 예방적으로 대처하는 기후변화적응대책도 강화한다.

기후변화영향 및 취약성 평가 등 통합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폭염과 황사 등 유형에 따른 맞춤형 의료보호장비를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기후친화적 도시관리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후영향을 고려한 도시설계 및 개발 기준도 정립한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전염성질환, 폭염 등 고온화, 기상재해, 물부족, 생태계 교란 등 5대 분야를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효과적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광범위한 종합 녹색정책인 마스터플랜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시 조직도 정비했다. 본부 단위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전담 관리 체계를 구축, 맑은환경본부장을 책임관으로 지정하는 한편 기후친화 및 고도적응, 녹색성장을 담당관 규모의 부서에서 전담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시민과 전문가, 유관기관 등의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세부 종합실행계획을 올 하반기 중에 마련할 계획이다.

김기춘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건물, 도시계획, 교통 및 일상생활에 이르는 도시 전방위적 그린혁명을 실천해 2030년까지 세계 최고의 녹색경쟁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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