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장중 1만선을 터치했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끝내 3000선을 밟지 못했다. 30일 일본과 중국 증시의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개장초에는 동반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 증시가 오후 들어 고꾸라지고 말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수익률은 62.53%의 상하이종합지수가 12.40%의 닛케이225 지수를 월등히 앞섰다.
일본 닛켓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74.97포인트(1.79%) 오른 9958.44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반등이 이뤄졌다. 토픽스 지수도 929.76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4.44포인트(1.58%)를 더했다.
일본 1, 2위 원유 탐사업체인 인펙스 홀딩스(5.03%) 일본석유자원개발(7.21%)은 국제유가를 따라 동반 급등했다. 전날 뉴욕 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격은 배럴당 70달러선을 회복했다.
세계 최대 LCD용 필름 제조업체인 후지필름은 LCD 증산 기대감으로 6.81% 급등했다. 생산량 감소로 철강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신일본제철(3.64%)을 비롯한 철강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니콘의 미즈호 증권의 투자의견 상향조정 덕분에 6.42% 급등했다. 도요타 자동차(2.80%)를 비롯한 자동차 빅3도 엔화 약세 덕분에 일제 상승했다.
일본의 5월 실업률은 5.2%를 기록해 4월에 비해 0.2%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증시에 큰 악재가 되지는 않았다.
중국 증시는 장중 2997.27까지 올랐으나 3000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전강후약 장세를 펼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95포인트(-0.54%) 하락한 2959.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지수도 6.27포인트(-0.65%) 내린 962.26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상하이B 지수는 0.99포인트(0.52%) 오른 190.30을 기록했다.
정부의 석유가격 인상이 희비를 갈랐다. 항공주, 자동차주가 내린 반면 석유 관련주는 상승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을 t당 600위안(87.8달러)으로 11% 인상한다고 밝혔다. 항공유는 톤당 620위안으로 인상됐다. 중국의 석유가격 인상은 올들어 세번째다.
이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업체들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그동안 중국의 양대 석유업체 중 하나인 시노펙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로 오를 경우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지난해 총 1억7300만t의 원유를 처리한 시노펙은 유가 상승과 중국내 석유가격 인상이 미뤄지면서 17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국제항공은 1.40%, 상하이자동차는 4.11%, 푸톈자동차 3.92% 각각 하락했다. 반면 페트로차이나는 0.28%, 시노펙은 0.66% 상승했다.
산둥황금(9.99%) 종진황금(7.26%) 등 금 관련주는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반면 바오산철강(-2.76%) 등 철강주는 일제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149.78포인트(-0.81%) 하락한 1만8378.73, H지수는 24.96포인트(-0.23%) 빠진 1만962.61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증시도 이틀째 밀렸다. VN지수는 12.13포인트(-2.63%) 하락한 448.29로 마감됐다.
반면 대만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가권지수는 6432.16을 기록해 전일 대비 41.01포인트(0.64%) 상승했다. 파워칩(-6.69%)과 난야 테크놀로지(-4.29%)가 부진했지만 TSMC(2.43%) 혼하이 정밀(1.91%) 등은 상승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하루만에 반등해 전일 대비 9.15포인트(0.39%) 오른 2326.32로 마감됐다.
현재 인도 센섹스 지수는 1.9% 하락해 3거래일만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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