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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에도 NDF환율이 하락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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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실현성 매물 유입, 스위스 환시개입 영향 커

미FOMC결과 발표 이후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역외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역외 세력의 매수세는 붙지 않았던 것.



2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글로벌 달러화는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달러매수세와 미FOMC의 국채매입 규모 유지 방침, 금리 동결 등에 강세를 보였다. 스위스중앙은행의 매수 개입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같은 날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75.0/1277.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3.0원을 감안하면 전일 현물환종가대비 약 4.5원 하락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달러 강세에도 역외환율이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차익 실현성 매물이 적지 않게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달러가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스위스프랑 평가절상을 막기 위해 달러화를 사들이는 식으로 환시 개입을 단행하면서 달러 수요를 촉발해 강세를 나타낸 점도 영향을 줬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런던 소재 은행 중 대형은행이 계속 달러를 팔았는데 이익 실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관련 반작용으로 오른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FOMC 이후 큰 영향이 없는 가운데 환율이 아래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1300원을 넘봤던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1270원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으로 복귀했다.



미FOMC 결과가 예상보다 무난했다는 점도 역외 및 국내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증시 역시 FOMC 이후 오히려 반등의 빌미를 찾았다.

마주옥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 FOMC는 경기판단이 시장의 기대보다는 다소 비관적이었지만, 정책기조의 전환 가능성은 나타나 지 않았다"며 "출구전략에 대한 어떠한 내용도 시사하지 않아, 일단 이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가 한차례 하향 조정됐지만 하락 추세로의 전환 가능성은 아직 낮아 보인다"며 "국내증시 역시 박스권 하단이 다소 낮아진 상태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다시 1270원선을 뚫고 내려갈 경우 다시 하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롱스탑물량이 좀 나오면서 역외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이날 외환시장에서도 롱스탑 물량과 달러강세 반전에 따른 매수세, 반기결산을 앞둔 기업 및 은행권 매수세 등이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며 "1275원선 아래로 내려갈 경우 환율이 급격히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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