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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전문 아마존닷컴 키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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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보 김철민 대표 로봇 포털 오픈



세계 최대의 온라인몰인 '아마존닷컴'에 버금가는 로봇전문 사이트를 만들겠습니다.

로봇 완제품은 물론 조립용 부품 등을 판매하는 위로보(대표 김철민)가 로봇을 위한 최고의 글로벌사이트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최근 온라인 사이트 '위로보'(www.werobo.com)를 오픈했다.

'위로보'는 국내 및 일본업체들이 입점해 작동 완구를 비롯한 로봇 관련 부품과 완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만든 로봇을 경매형식으로 판매하고 커뮤니티를 생성해 회원간에 정보를 교류하는 등 로봇완구를 위한 종합 포털의 성격을 띠고 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지난 2002년 위맥스라는 무역업체를 설립해 컴퓨터 부품과 OA기기 등을 수입하다 로봇에 빠졌다. 이후 일본, 미국 등지에서 로봇을 수입하다가 다시 로봇 포털의 꿈을 꾸게 됐다.

김 대표는 "국내 로봇산업은 기계, 공학적 면에서 충분한 기술력이 있음에도 마케팅이나 디자인, 상품콘텐츠가 빈약하기 이를 데 없다"며 "엔지니어가 기술에만 집착하고 정부 과제만 따려하니 시장이 형성되지 않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위로보는 기술자와 소비자간의 격차를 좁히기위한 목표에서 출발했다. 로봇을 파는 쇼핑몰과 옥션, 커뮤니티가 통합돼 소비자간에 또한 판매자와 소비자간의 연계가 긴밀하다. 입소문을 타고 마니아와 기술자들이 위로보에 모여들고 있으며 국내 및 해외 로봇대회에서 우승한 사람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접목해 만든 로봇을 판매할 정도다.
 
김 대표를 위시해 카이스트 출신을 비롯한 직원 7명이 밤낮없이 연구개발과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제대로 된 로봇 부품하나 사고 싶어도 전 세계 사이트를 이리저리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위로보가 해결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로봇이 다품종 소량생산에 학교나 가정에서 직접 만들고 판매도 가능한 DIY제품이라는 점이 글로벌 진출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고 자신한다. 재주가 있는 소비자라면 세계 어디에서나 위로보를 통해 직접 부품을 조달해 만들어, 다시 팔 수 있다. 1인 창업기업 등 소규모 사업자에게도 유리하며 대기업조차 함부로 넘볼수 없는 시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위로보의 올 매출 목표는 10억원 선으로 향후 매년 50~100%씩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 4년전 오픈한 지능형로봇 판매사이트와 위로보사이트를 연계해 로봇 제작 교육 컨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로봇제품과 함께 세트(set)화시킬 것"이라며 "위로보에 국내 업체와 일본 업체들이 입점을 완료하게 되면 이들과 협력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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