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시 네고물량 추가 유입 줄어들 수도.."1300원대 안착 여부 관건"





원·달러 환율이 1280원대에서 상승 속도를 다소 늦추고 있다. 최근들어 환율이 오를때마다 등장했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1280원대 돌파를 기다렸다는 듯 속속 나오면서 여전히 위쪽을 막아서고 있다.



23일 오전9시5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3원 오른 1284.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세계 경기 비관론의 재개와 더불어 역외 환율이 급등하면서 이를 반영한 채 상승 개장했다. 그러나 개장가 1281.0원을 저점으로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1280원대에서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1280원을 넘어서자 기다리고 있던 수출업체들이 1280원대에서 지속적으로 매도 주문을 내고 있다"며 "이같은 업체들 물량으로 환율 상승폭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업체 네고 물량과 함께 1280원대에서 한차례 차익 실현에 나서는 플레이어들도 있다. 또 다른 시장참가자는 "롱포지션 이월한 플레이어들은 지금 한번 이익실현하고 다시 포지션에 진입해도 되는 시점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네고 물량의 환율 상승세 조절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지난주에 네고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환율을 1250원~1270원 사이 박스권에 묶어둔 바 있기 때문이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1200원대 후반에서 대기하고 있던 네고 물량이 대부분 지난주에 소진된 것으로 보여 현재는 끝물에 가깝다"며 "환율 레벨이 높아진 만큼 당분간 네고 물량도 환율 상승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환율이 1300원 위로 안착할 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1300원 선이 막히고 내려가는 분위기면 재차 네고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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