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업체들이 약품 가격 인하를 통해 답보 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의 의료보험 개혁에 힘이 실어줬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막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장과 전미의약연구제조업협회(PRMA)는 미국 제약업계가 향후 10년간 고령자를 위한 공공의료보험인 메디케어 가입자들에게 처방 약품을 50% 할인 판매하는 형식으로 총 800억 달러를 제공하는데 대해 합의했다.
이로써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숙원사업인 의료개혁을 추진하는데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협정 체결을 발표하며 “이번 합의는 높은 의료 비용에 시달리는 수백만의 미국 고령자들의 짐을 크게 덜어 줄 것”이라며 “의료보험 개혁을 향하는 여정의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방 하원의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약 5000만명의 의료보험 미가입자에 대한 보험혜택 부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민주당 차원의 의보개혁안을 발표했다.
개혁안은 사업자들로 하여금 근로자들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하고 이를 어길 시 급여의 8%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리게 하는 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제시한 의료개혁안이 미국의 적자상태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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