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무역수지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한국이 흑자비율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30개 회원국 가운데 이 부문 흑자국은 8개국이며, 나머지 22개국은 적자였다.
19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ICT상품 무역수지 흑자가 433억달러에 달하면서 OECD 회원국 중 선두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ICT 상품 무역수지는 432억8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상품 무역수지는 통신기기, 컴퓨터 및 관련제품, 전자제품, 오디오 및 비디오 기기 등의 수출과 수입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우리나라는 2007년 한 해 동안 973억71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하고 540억9000만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우리나라의 ICT 상품 무역흑자는 1996년 108억3400만달러에서 1998년 145억9300만달러, 2000년 224억3900만달러, 2002년 227억3800만달러, 2004년 432억6600만달러, 2006년 375억4900만달러, 2007년 432억8100만달러 등으로 연평균 10% 이상씩 늘어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에 이어 일본은 ICT 상품 무역수지 흑자가 364억200만달러로 OECD 국가중 2위를 차지했고, 멕시코가 114억1500만달러 흑자로 3위에 랭크됐다.
이어 아일랜드(59억2200만달러), 네덜란드(47억9800만달러), 핀란드(44억5900만달러), 헝가리(36억5300만달러), 슬로바키아(6억4500만달러) 등도 ICT 상품 수출이 수입보다 많아 흑자 8개국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들 8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22개 OECD 회원국들은 ICT 상품 무역수지에서 적자를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미국의 경우, ICT 상품 무역수지 적자액이 무려 1087억37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영국(311억6300만달러), 스페인(226억5700만달러), 캐나다(174억3300만달러), 프랑스(160억3900만달러), 호주(159억400만달러), 이탈리아(148억8800만달러) 등의 순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에 강점을 지닌 우리나라의 특성이 LCD, 휴대전화 등 IT분야로 확대되면서 ICT 상품 무역수지에서 더욱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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