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창간21]하나은행, 소매금융 철저한 현지화 전략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조기욱 부사장 기고

선진 금융산업에 있어서 세계화(Globalization)는 나름대로 역사가 깊지만 1990년대 들어 금융의 대형화ㆍ겸업화와 함께 세계적인 금융규제 완화 추세에 힘입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더구나 씨티그룹(Citigroup), HSBC, UBS 등 선진 금융회사들은 대형화되면서 사업부문뿐만 아니라 지역간 리스크 분산도 추구함으로써 Globalization은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한편 도이치방크(Deutsche Bank)산탄데르(Santanter)유니크레딧(UniCredit), 노데아뱅크(Nordea) 등 후발 금융회사들은 대형화를 추구하기 위해서 자국 시장을 뛰어넘는 Globalization을 적극 추진했던 것이다.

국내에서는 1997년 외환ㆍ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장의 대외 개방과 함께 정부 주도의 은행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이에 힘입어 국내 은행들은 빠른 속도로 수익성을 회복하였을 뿐만 아니라 건전성 등 체질도 강화됐다.

이를 기반으로 성숙단계에 진입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Globalization을 적극 추진했다. 이처럼 금융에 있어서 Globalization은 각 국가 및 금융회사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정보통신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국가간 경제교류의 확대 등 각 분야에서의 세계화 추세가 그 바탕이 되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다른 금융기관과는 달리 철저한 현지화전략(Localization)을 통한 수익성 확보 및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Globalization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한 현지화를 통한 Globalization의 예로서 하나그룹은 지난 지난해 2007년 12월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을 인수해 지난해 12개 지점을 추가로 신설해 현재 17개 점포망을 가지고 현지 소매금융을 주 영업으로 하는 현지화 전략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또한,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중국내 네트워크는 홍콩-북경-청도-심양-창춘-하얼빈을 연결하는 중국내 금융벨트를 구축 중에 있으며, 특히 지역적으로 동북 3성을 집중 공략해 이 지역의 리딩뱅크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중국 현지법인은 2008년말 기준 국내 진출 은행 중 총자산이 18.5억달러로 가장 많고, 성장성도 가장 높은 뛰어난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다.

하나금융그룹은 아시아 기반의 글로벌 금융그룹을 목표로 2015년에는 자산규모 기준 세계 50위에 진입할 계획이다.

현재 하나그룹은 주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법인 2개(중국과 인도네시아), 지점 4개(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사무소 3개 (베트남, 인도, 두바이)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 적극 추진하여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연결하는 아시아 금융 벨트 구축을 조속한 시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