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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종합 검진’ 시스템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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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원자로 기기 및 구조물 건전성 온라인 검진시스템 개발
영광 3호기 첫 설치, 국내 전 원전 적용으로 400억 원 수입대체 효과


원자력발전소 핵심시설의 안전성을 ‘종합검진’할 수 있는 감시시스템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진호 박사 연구팀은 한국수력원자력(주), 삼창기업(주)과 함께 원자로 압력계통기기 및 구조물의 건전성을 온라인으로 검진할 수 있는 ‘통합형 원자로계통 구조건전성 감시시스템(I-NIMS)를 100%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원자력 선진국에선 1980년대부터 원자로계통 구조건전성 감시시스템(NIMS)을 개발·운용해왔다. 국내 원전에 설치된 일부 감시시스템도 미국 웨스팅하우스사 제품이다.

그러나 수입제품들은 감시시스템를 이루는 부가시스템이 연동되지 않고 신호감지능력과 처리속도도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왔다.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I-NIMS’는 ▲원자로내부구조물진동감시시스템(IVMS) ▲금속파편감시시스템(LPMS) ▲음향누설감시시스템(ALMS) ▲원자로냉각재펌프-진동감시시스템(RCP-VMS) 등 4개 부속 시스템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 시스템은 신호감지율과 정확도를 크게 높인 것은 물론 선진국제품엔 포함되지 않은 3차원 그래픽 기능, 첨단 감시기법 및 다차원 통합분석 기능 등을 갖추고 있는 세계 최초의 통합형시스템이다.

박진호 박사는 “I-NIMS는 이례적으로 연구개발 기간 중 영광 3호기 원전에 설치, 기존 시스템보다 좋은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 받았다”며 “국내 전체 원전에 교체공급될 국내 원전에서 성능이 입증되면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I-NIMS가 국내 원전 20기에 모두 공급되면 수입대체효과는 약 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원자력연구원은 보고 있다.

한편 원자력연구원은 I-NIMS개발과 관련, 국외 SCI(과학인용색인) 논문 3건을 실고 국내 특허 2건을 등록했으며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에 특허도 출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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