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된 것으로 확인된 엄 모씨(34ㆍ여)의 시신은 15일 저녁(우리시간) 사다 인근지역에서 다른 두 구의 시신과 함께 발견됐다. 엄 씨를 비롯한 세 구의 시신은 모두 여성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6일 "사다 현지에서 엄씨와 같이 일하던 한국인 의사가 시신을 검안할 때 입회해서 엄 씨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한국인 의사는 "시신의 보존상태 좋지 않고, 얼굴로는 신원확인이 어려웠지만 복장과 체형으로 엄 씨임을 확신한다"고 우리 정부에 알렸다. 정부는 엄 씨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법의학자를 동원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엄 씨의 시신에 대한 훼손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AP통신은 시신들이 사다 동부 산악 마을 엘 나수르 인근에서 발견됐을 당시얼굴 등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보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훼손여부에 대해 "시신상태가 좋지는 않다"면서 "(훼손여부를) 신원확인 당시에는 정확하게 알기 어려웠던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다지역의 병원영안실에 안치된 세 구 시신은 예멘 당국이 시신수습을 위해 지원한 군용기로 빠르면 오늘 중 수도 사나로 이송될 예정이다. 정부는 "유가족의 현지 방문시 외교부 직원 1명을 동행토록해 유가족의 입국과 시신 국내 운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엄 씨는 의료자원봉사단체인 월드와이드 서비스 소속 회원의 자녀들을 교육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예멘에 건너갔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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