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인 여교사 엄모(34)씨가 피살된 것으로 공식 확인된 예멘은 중동의 최빈국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시아파 반군과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조직의 거점이기도 한 예멘은 정부의 치안 능력이 부재로 인해 외국인을 상대로 한 인질극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반군들은 몸값이나 동료들의 석방 등을 요구하기 위해 외국인 대상 납치극을 벌이지만, 지방부족들의 경우 이전부터 중앙정부에 도로건설과 일자리 등을 요구하는 협상 카드로서 이를 이용해온 바 있다.

실례로 지난 1998년 1월에도 주예멘 한국대사관의 한 외교관 부인과 3살난 딸이 교민 1명과 함께 무장괴한에 납치됐다가 며칠만에 풀려난 일이 있었다.

2005년 12월에도 독일의 전 외교관과 가족이 납치됐다 풀려났고, 또 이탈리아 관광객 4명이 마리브 지역 부족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5년간 예멘에선 200명 이상의 외국인이 납치됐지만, 1998년 붙잡힌 영국인 3명과 오스트레일리아인 1명이 살해된 것 외엔 대부분 부상 없이 풀려났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예멘의 이런 위험한 현실을 감안해 ‘여행 제한지역’으로 지정, 방문 자제를 권고해왔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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