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분석, 대기업이 전체 해외판매액의 69.1% 차지해 산업체 수출 주도
지난해 국내 기업 한 곳당 수출액은 532만 달러, 수입액은 308만 달러로 나타났다.
또 전체 해외 판매액 중 3분의 2를 대기업이 차지, 산업체의 수출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관세청이 내놓은 ‘2008년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실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수출기업체 수는 7만9188개, 수출액은 4218억 달러로 집계됐다.
기업 당 평균 532만 달러어치를 수출한 셈이다. 이는 전년(2007년)보다 8.1%, 2006년보다 는 22% 불어난 액수다.
수출기업 수는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라 132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2007년(7만5338개)보다 5.11% 늘었다.
반면 지난해 수입업체 수는 14만974곳, 수입액은 4350억4800만 달러로 업체당 수입액은 308만 달러였다.
최근 4년간의 무역수지는 2005년 231억8000만 달러→2006년 160억8000만 달러→2007년 146억4000만 달러로 잇달아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132억7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수출기업 수의 1.1%인 대기업체가 전체 수출액의 69.1%를 차지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체는 수출기업 수의 98.9%를 차지함에도 수출액은 전체의 30.9%에 머물렀다.
기업 당 수출액은 대기업이 연평균 10.5%, 중소기업이 9.4% 늘어난 가운데 대기업은 기업 당 3억4630만 달러어치를, 중소기업은 170만 달러어치를 해외 판매했다.
특히 지난해 수출액 기준 상위 10대 기업은 전체 해외 판매액의 37.6%, 50대 기업은 52.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큰 회사 위주의 쏠림현상이 여전했다. 상위 1000대 기업의 수출액은 전체의 72.7%를 차지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액수 기준으로 우리나라 물건이 나간 228개 나라 중 전체의 21.6%인 중국이 1위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 독일, 러시아, 멕시코, 인도가 뒤를 이었다.
이들 나라를 합쳐 상위 10개 국가로의 수출이 전체 해외 판매액의 59.6%를 차지했다.
무역수지 흑자국가는 홍콩으로 2003년 이후 '흑자 1위를 지켜온 중국'을 제치고 지난해 175억5000만 달러를 남겼다.
다음으로 중국, 멕시코,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파나마, 마샬군도, 폴랜드, 터키가 뒤를 이었다.
적자를 본 나라는 ①일본(327억 달러) → ②사우디(285억 달러) → ③UAE(135억 달러) → ④호주(129달러) → ⑤카타르(124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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