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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원·달러전망]북한·외국인, 박스권 뚜껑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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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라늄 농축'으로 강력 대응..외국인주식순매수 지속 여부 관건.."박스권 상단 테스트"

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 좁은 레인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미 증시가 여전히 견조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역외 환율도 안정적이다. 그러나 북한은 예상만큼 잠잠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240원~1260원 사이의 좁은 등락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좁아진 것과 더불어 뚜렷한 방향성이 없다보니 외환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방향성에 베팅하기는 쉽지 않다는 하소연이 속출했다. 레인지가 좁았지만 지난 9일에는 12.6원 상승, 다음날인 10일에는 18.3원 하락으로 급격한 변동폭을 나타내기도 해 말 그래도 '예측이 어려운'장세였다.



이번주 환율도 재료난이 여전하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살아있다.



주말동안 북한은 '우라늄 농축, 플루토늄 전량 무기화'방침을 선언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제 결의안 채택에 맞불 대응으로 나선 것이다. 유엔 안보리의 봉쇄 정책을 통한 대북 강력 제재와 북한의 우라늄 농축 선언이 어떤 식으로 협상의 실마리를 찾아갈지, 실제로 북한이 군사적 대응으로 나설지 여부가 환율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도발은 여태껏 일시적인 환율 상승 재료였으나 만약 북한이 군사적 대응이나 추가적인 강력한 도발을 단행할 경우 군사적, 외교적 마찰은 심화될 수 밖에 없어 우려를 떨치기 어렵다.



아직 역외 투자자의 반응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염두해 둘 만하다. 역외세력의 달러매수가 불거질 경우 박스권의 위쪽이 뚫릴 가능성이 있다.



미국채 수익률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주 환율은 10년물 미국채 입찰 부진으로 수익률이 4%대로 급등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촉발돼 하루만에 10원 이상 오르기도 했다.



다음주에는 국채입찰 일정이 없지만 미 국채금리에 시선이 쏠려 있는 만큼 수익률 상승을 기대한 달러 매수세는 주후반에 나올 수 있다. 이로 인해 역외 환율이 상승할 경우 역시 주중 박스권 상단 돌파 재료가 된다. 그러나 이 역시 미국채 투자자가 몰릴 경우 금리 상승은 제한될 수 있어 장기적인 달러 매수 지속 가능성은 크지 않다.



주말을 앞두고 일본 요사노가오루 재무상이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안정적이며 미 국채에 대한 신뢰도 흔들림이 없다"고 언급한 데다 세계 최대 채권 투자기관 핌코(PIMCO) 역시 미국채 추가 매입 가능성을 시사해 금리수준이 아직도 매력적임을 강조했다.



다만 주말동안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고 역외 환율이 하락했다는 점은 환율에 다소 안정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원자재 관련주 약세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역외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47.00원/1251.0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3.6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전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 1253.90원보다 1.30원 하락한 셈이다.



환율 안정에 톡톡히 보탬이 되고 있는 또 다른 재료인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 가능성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거래일 연속 1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를 사들였다. 이것이 다음주에도 지속될지 여부가 관건이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원·달러 환율이 꽉 막힌 박스권을 보이는 가운데 1250원대 초반대 입성을 재확인했으며 하방 경직성을 바탕으로 조심스러운 상승 반전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스권 저점 결제수요와 당국 개입 경계감,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 원자재가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환율이 오를 수 있으나 1260원대에서 대기하고 있는 매도 물량도 만만치 않아 레인지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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