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본 증시는 장중 8개월래 최고치를 찍은 직후, 과도한 상승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로 하락 마감됐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16엔(0.1%) 내린 9981.33로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의 장중 최고치(1만22.23엔)와 최저가(9958.98엔)의 차이는 63.25엔으로 3거래일만에 100엔을 밑돌았다.

이날 일본 증시에는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으로 간판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 지수는 장중 한때 1만22엔까지 치솟아 작년 10월 7일(1만363엔) 이후 8개월만에 1만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심리적 고비인 1만선을 찍은 지수는 지난 3월 10일 기록한 버블붕괴 이후 최저치(7054엔)에서의 상승률이 40% 이상에 달한 적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 장 막판까지 차익을 챙긴 매도가 이어졌다.

반면 환경 테마주와 가격변동이 쉬운 저가종목을 물색하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낙폭은 크지 않았다.

한편 이날밤(한국시간) 5월 미국 소매판매 발표를 앞둔데다 이튿날인 12일은 주가지수 선물·옵션 6월물의 특별청산지수(SQ) 산출일인만큼 관망세도 강했다. 5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 반전할 전망이다.

도요타, 혼다, 소니 등 간판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퍼스트리테일링과 세븐&아이, KDDI, 소프트뱅크 등 내수종목도 약세였다.

반면 환경 테마주로 자리잡은 GS유아사와 가와사키 중공업, 미쓰비시 중공업 등에는 매수세가 이어졌다. 감산을 완화하기로 한 신일본제철과 JFE 등 철강주도 강세였으며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그동안 부진을 보여온 대형 은행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가부닷컴증권의 야마다 쓰토무 마켓 애널리스트는 "고비로 인식돼온 1만엔을 웃돈 것으로 상승기대가 강해져 내일 이후 매수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싶다"며 "이달은 일반 회사원들이 보너스를 받는 달로, 증권사가 개인 영업도 강화하고 있어 개인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를 부채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