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스웨덴에 30억 유로의 대출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FT는 ECB의 이번 지원 결정이 라트비아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의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ECB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이래 ECB는 유로존 16개 국가 외 동유럽 비유로존 국가 지원에 대해선 소극적인 입장을 취했으나 이번 결정으로 입장변화를 보인 것이다.
30억 유로(42억 달러, 26억 파운드)는 스웨덴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를 증액하는데 사용되며 이는 민간은행들을 지원하는 실탄으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인근 국가 라트비아의 통화 가치 급락 우려가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라트비아의 부실이 스웨덴에 전이되기 전에 미리 유동성을 확보해놓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스웨덴 중앙은행은 이달 초 스웨덴 금융권이 신용위의의 여파로 내년에 160억 유로의 손실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스웨덴은 특히 라트비아에 대한 대출 비율이 12~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라트비아의 평가절하 정책에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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