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은행들에게 소비자와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대출 금리를 낮추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전날 프라납 무크헤르지(Pranab Mukherjee) 인도 재무장관은 대부분 상장사들로 구성된 인도 국영 은행 은행장들과의 만남에서 경기회복을 위해 금리를 낮출 것을 호소했다.
무크헤르지 장관은 “낮은 대출 금리가 성장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은행들이 인도 중앙은행(RBI)의 저금리 정책을 빠르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이를 나무랐다.
그러나 은행들은 이에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최대 은행 스테이트뱅크오브아메리카의 O.P.브하트 회장은 “이달 말까지 대출금리를 재평가해보겠다”면서도 “향후 몇 달 내로 대출을 20% 늘일 것을 약속한다”라고만 대답했다.
인도 상업은행들의 프라임 대출금리는 11~14%대를 형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용이 좋은 업체들은 훨씬 낮은 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지만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당초 높았던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실질이자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고용상황에 대한 우려 등으로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대출신장률은 1년 전 22%에서 현재 16%로 낮아진 상태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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