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고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지만 기업들은 광고 예산에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FT는 이는 기업들이 여전히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 국영 CCTV 산하의 CTR 미디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1~4월 광고지출은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한 1480억위안(217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글로벌 광고지출이 올해 5.8% 감소할 것이란 전망과는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그러나 중국시장에서 기업들은 이전에 비해 광고 기간을 더 짧게 잡고 있다. 광고기획사인 차이나매스미디어의 에릭 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05~2007년 연말에는 다음 해 광고 상황이 60~70% 정도는 가늠이 됐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말에는 올해 상황이 30~35% 정도 밖에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2개월 후 정도만 예측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TV 광고 전문업체인 비전차이나미디어의 알프레드 퉁 최고경영자(CEO)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같은 신중한 태도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여전히 중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톈타오 CTR 부사장은 "중국 광고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은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CTR은 올해 중국 광고지출이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세계적인 광고회사 오길비앤드마더(O&M)의 촹선안 중국 본부장은 "1·4분기 외국 기업들의 광고지출이 1% 증가한 데 그친 반면 중국 브랜드들의 광고지출은 22% 늘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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