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이후 대차잔고 급증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그 안에서도 종목 선별작업을 통해 롱숏전략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이승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대차잔고나 공매도가 증가한다고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 베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사업구조가 유사한 두개의 종목을 짝을 지어 서로 반대의 투자를 하는 짝 매매(Pairs Traiding)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최근 대차잔고의 증가율이 높은 종목일수록 공매도도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S-Oil의 경우 지난달 28일 이후 6월 3일까지 대차잔고가 31.6% 증가했고 전체 거래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41.2%로 거래소 종목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주가수익률도 -1.4%로 좋지 않은 모습이다.
현대모비스 역시 5월 28일 이후 6월 3일까지 대차잔고가 56.4%증가했고 공매도 비중은 11.1%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주가수익률도 -13.7%로 저조하다.
반대로 최근 대차잔고가 급감한 STX(-27.0%)나 신세계(-23.7%)의 경우 공매도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주가는 각각 5.8%, 5.0% 상승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해운주 등 일부 종목의 경우 대차잔고 공매도 증가에도 불구 주가는 오히려 크게 상승하며 예상과 다르게 움직였다.
이에 따라 이 애널리스트는 "동일 산업군 내에서 대차잔고가 증가하고 감소하는 종목을 선정해 해당 종목들의 펀더멘털을 확인해 두 종목간의 스프레드 축소를 이용한 롱숏 전략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롱숏이 적합한 종목으로는 CJ제일제당(롱-매수)-KT&G(숏-매도),
현대차(롱)-현대모비스(숏)을 추천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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