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실업률이 지난 4월, 5년 만에 처음 5%대로 급상승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일본의 주요 제조기업들이 지난 3월말까지 최근 6개월간 내보낸 근로자 수는 총 8만7000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도통신이 업계에 영향력이 큰 20개 제조업체의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개사의 2009년 3월말 현재 근로자 수는 285만8000명 가량으로 2008년 3월말보다는 0.4% 증가했지만 같은 해 9월말에 비해선 3.0% 감소했다.

이들 기업의 근로자 수는 2005년 3월말 이후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가을부터 본격화한 금융 위기에 따른 실적 악화로 급격한 감소세로 전환됐다.

자동차·전기 등 20개 대기업 중 17개사가 감원을 단행한 가운데 특히 파나소닉 등 전기 업체의 감원이 두드러졌다. 파나소닉은 2만1000명, 소니는 1만4000명을 각각 정리했으며 2010년 3월까지 2만명 이상을 줄이기로 한 NEC는 이미 1만3000명을 내보내고 올해도 구조조정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올해도 감원바람은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신은 감원에 나선 각 사의 감원율은 3%에 달해 하청기업 등을 포함한 기업들의 고용이 급격히 악화하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집계 대상 가운데 대부분은 정규직으로 비정규직에서 시작된 구조조정이 정규직으로까지 확대됐음을 반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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