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에 앞서 해변에서 일광욕해도 선탠 자국이 남지 않는 비키니가 선보였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빛을 거의 모두 통과시켜 선탠 자국이 남지 않는 비키니가 최근 출시됐다고 소개했다.

수영복 제조업체 키니키에 따르면 자사에서 새로 개발한 '탠스루' 비키니 망사천에는 미세한 구멍이 수만 개나 뚫려 있어 태양광의 80%가 투과된다. 하지만 '마법의 입체 문양' 덕에 육안으로는 속살이 보이지 않는다.

현재 탠스루 수영복은 키니키 웹사이트에서 34.30파운드(약 6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그러잖아도 피부암 발생이 급증하는 판에 탠스루 비키니가 이를 더 부채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부암 연구 후원단체인 '카렌 클리퍼드 스킨'의 리처드 클리퍼드 사무총장은 "얼토당토않은 발상"이라며 "야외에서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 처리된 수영복을 착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암연구 후원단체인 '캔서 리서치 UK'에서 피부암 예방운동을 이끌고 있는 케이티 스캐멜은 "자외선 차단 처리되지 않은 수영복 차림으로 일광욕에 나서면 피부암 발생 위험만 높아질 뿐"이라고 경고했다.

35년 동안 수영복을 만들어온 키니키의 소유주 존 워커는 "탠스루 수영복이 선보인 지 4주밖에 안 됐지만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주문을 충족시킬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탠스루를 입기 전 자외선 차단제부터 발라달라"고 주문하기도.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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