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증시는 글로벌증시의 상승탄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전까지의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북핵문제라는 내부적인 악재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1일 증시전문가들은 향후 단기적인 이슈나 재료, 수급여건의 변화에 따라 섹터별 모멘텀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며 변동성 확대국면에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엄태웅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북핵 리스크 등 신경써야 할 악재들이 늘어난 반면 추가 상승을 이끌 만한 상승모멘텀 부재로 조정전망이 우세하다.따라서 방어적인 투자자세가 요구되며 일정수준 현금확보 전략을 세우는 것도 바람직하다.
하지만 글로벌 유동성이 중국의 뚜렷한 경기회복세 등에 따라 아시아로 유입되는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집중되고 있는 업종 및 종목 위주에 대한 관심은 유지되야 한다. 또 IT, 금융, 소재 등 국내기업들의 이익모멘텀 개선세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에 주목, 조정시 향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새로운 모멘텀이 나타나기 전까지 박스권 장세가 연장될 수 있어 이에 따른 대응전략이 필요하다. 박스권 장세에서의 대응전략은 상향돌파, 하향돌파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선두주 역할을 해왔던 정책수혜주에 주목하는 것이다. 특히 그린정책 수혜주의 경우 자체적인 자생능력도 높은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지수조정 시에도 훌륭한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다. 스마트그리드 수혜주, 그린에너지 관련주, 그린카 수혜주, 중국 소비확대 수혜주 등이 그러하다. 또, 최근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를 감안해 자원개발 관련주, 해운주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김성봉 삼성증권 애널리스트=구조조정의 승자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다. 6월 주식시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바닥을 타진하고 있는 경기지표, 그리고 기업실적 개선 모멘텀이라는 호재와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 및 밸류에이션 부담,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악재가 맞물리고 있다. 금융위기 안정이라는 재료를 바탕으로 하는 유동성 장세로 코스피가 1400선까지 반등했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것 보다 실적과 경기의 회복이 빠르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5월부터 진행된 밸류에이션 부담덜기 과정이 6월 초반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5월 이후 기간 조정을 보이고 있는 국내증시를 리밸런싱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권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구조조정의 승자다. GM의 최종 파산보호 신청을 계기로 각 업종별 구조조정 이후의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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