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자동차 부품업체 비스테온과 일본계 부품업체인 메탈다인이 28일(현지시간)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자동차 부품업계의 줄파산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000년 포드에서 분리된 비스테온의 스테빈스 비스테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사의 장기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델러웨어에 있는 파산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비스테온은 이번 파산신청으로 해외 사업부문이나 조인트 벤처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산은 비스테온의 재건기간 동안 이 업체에게 DIP(debtor-in-possession) 금융을 지원할 예정인 포드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비스테온의 파산이 생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부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비스테온의 파산은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부품업체 델피의 파산 이래 최대 규모 파산으로 기록됐다. 당시 GM은 델피의 재건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스테온이 파산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고용된 임직원의 숫자는 3만1000명에 달하며, 자산규모는 45억8000만 달러, 채무규모는 53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
한편 같은날 일본 아사히테크의 미국 사업부문인 메탈다인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기 침체로 완성차 업체들의 감산과 부품대금 지불 연기가 부품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부품업체들은 자동차 업계 전망이 불투명한 탓에 은행 대출도 쉽지 않아 줄파산 우려가 증폭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부품업계의 위기는 완성차 업계의 조업 차질로 이어져 자동차 산업의 악순환을 부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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