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도미니크 스토로스 칸 총재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를 상대로 사상 최초의 채권을 발행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IMF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최대 100억 달러(약 12조5000억원)의 IMF 채권을 매입할 의사를 밝힘에 따라 발행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칸 총재는 "러시아 정부가 IMF에 강한 지지를 나타냈다"며 환영의 뜻을 표명하고 더불어 회원국에도 IMF 채권을 매입해 줄 것을 호소했다. 중국은 비공식으로 매입을 타진하고 있는 한편 브라질과 인도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 발행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칸 총재는 "되도록 서둘러 발행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IMF 채권은 달러화 기준이 아닌 주요 통화를 가중 평균한 IMF의 통화 단위인 '특별인출권(SDR)' 기준으로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IMF의 첫 채권발행은 지난 4월 열린 금융정상회의(G20)에서는 금융 위기로 자금부족에 빠진 개발도상국 지원을 늘리기 위해 IMF의 자금기반을 현재의 3배인 75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으로, 앞서 일본은 1000억 달러의 융자 범위를 설정했고, 미국과 유럽도 각각 100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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