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김포.파주 등지서 잇따라 대형 사업 확보

수천억대의 아파트 용지를 건설사들이 속속 따내 부동산 경기 바닥인식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등이 김포와 파주, 판교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와 주상복합 용지를 공급한 결과, 경쟁 끝에 주인이 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토공이 공급한 김포한강신도시 공동주택용지 입찰에서는 삼성물산이 9만3780㎡ 규모의 공동주택용지를 따냈다.

2011년 6월부터 분양에 들어갈 수 있는 이 용지는 최고 20층의 전용면적 60~85㎡ 짜리 중소형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용지금액 규모는 1915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재건축과 재개발사업 등에 전념해왔으나 김포한강신도시라는 입지적 장점과 중소형 주택형을 지을 수 있는 수요가 풍부한 용지라는 점을 감안, 택지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용지 공급에는 한라건설과 효성, 진흥기업 등 건설업체와 인앤드아웃 등 시행사 등이 함께 참여,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토공 관계자는 "중소형 주택 건설용지라는 장점이 작용해 경쟁이 붙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주공이 공급한 판교신도시의 마지막 주상복합용지도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85㎡ 초과 178가구를 짓는 C1-1블록이 1139억원에 지난달 호반건설의 품으로 돌아간 데 이어 신청자가 없어 이달중 재공급한 C1-2블록도 주인을 찾았다.

주택건설업체인 엠디엠이 2개사가 참여한 입찰에서 낙찰받아 27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엠디엠은 주거부분 573억원과 함께 상업부분 예정가격 307억원에 대해 351억원을 제시했다.

이에앞서 주공이 공급한 파주신도시 A16블록 공동주택용지도 주인을 찾았다. 용지비만 3271억원에 달하는 택지는 60㎡ 이하와 60~85㎡, 85㎡ 초과 등을 혼합해 2190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이다.

이처럼 대규모 택지지구의 공동주택지가 팔려나가며 추가로 공급될 택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대해 일부에서는 건설사들이 줄어드는 현장을 대체하고 매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따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많은 공동택지 가운데 주인이 가려지지 않고 재공급에 나서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면서 "주택사업장이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인력활용 등의 측면을 고려해 용지를 공급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주공이 소형부터 대형까지 섞어지을 수 있는 파주신도시의 A27블록 공동주택용지(공급금액 2075억원)를 공급한 결과, 최근 3순위 접수까지 건설사 어느곳도 신청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택지는 앞서 공급된 택지 인근으로 동일한 혼합형 주택단지인 데다 규모도 1867가구로 작아 건설사들의 문의가 많았다.

주공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여전히 PF에 소극적이어서 건설사들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6월 재공고를 통해 주인을 가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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