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北핵실험.. 日 강력대응, 독자 대북제재 방침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일본 정부는 25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즉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청하는 등 강력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자 유엔 안보리의 긴급 회의를 소집하도록 의장국인 러시아에 요청, 한국시간 26일 새벽 6시에 안보리가 개최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제재 결의안 채택을 요구할 방침으로 한·미 양국등과 공조해 결의안 채택을 서두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안보리 협의를 통해 북한에 대한 수출·입 전면 금지 등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를 추진하는 강경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는 이날 저녁,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일본의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 강경하게 비난한다"며 이례적으로 총리 성명을 발표했다.

기자 회견에서 아소 총리는 "국제사회가 공조해 대응해야 한다"며 "(제재) 결의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핵실험은 명확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과 전화 회담한 아소 총리는 한·미·일 3국이 긴밀히 공조해 강경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전화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데 따른 안보리 협의에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결의안 채택에 난색을 표명해 의장 성명에 그쳤기 때문에 이번에는 양국에도 결의안 채택에 지지를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또 같은날 저녁, 총리와 관계 각료가 모여 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실험에 관한 정보를 분석했다. 일본 방위성은 일본 상공에 떠다니는 입자를 수집해 방사능을 조사하기 위해 항공 자위대 미사와(아오모리현), 햐쿠리(이바라키현), 지쿠조(후쿠오카현) 각 기지에서 T4연습기계 3기를 비행시켰다.

지난 2006년 10월 9일 북한에 의한 최초의 핵실험에서는 안보리가 만장 일치로 핵, 미사일, 대량살상무기 관련 물자의 수출입 금지를 의무화하는 제재 결의를 채택했다. 이번에는 수출입 전면 금지 이외에 인적 왕래 제한 강화 등도 독자적 제재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핵확산금지조약(CTBT) 준비위원회 감시 관측소의 데이터 해석 결과에 따르면 이번 북한의 핵실험에 의한 지진 규모는 전회의 매그니튜드(M) 4.1을 넘어 M4.5로 확대됐다. 실험은 깊이 1km 미만의 비교적 얕은 장소에서 실시된 것으로 관측돼 "길주 북서쪽 80km 지점에서 10~20kt의 핵폭발이 관측됐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발표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경기 진 선수 채찍으로 때린 팬…사우디 축구서 황당 사건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