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교포 노인 16명 국내 초청, 가족 상봉행사 및 서울 관광 등


아시아나항공(대표 윤영두)은 재미 교포 노인들을 3박 4일 동안 국내로 초청하는 ‘아름다운 고국방문단’ 행사를 실시했다.

ATW 올해의 항공사 상 수상을 기념해 진행한 이번 행사는 지난 23일 LA발 인천공항 도착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 때문에 고국을 방문하지 못했던 65세 이상의 교포 노인이 한국 땅을 밟았다. 이들은 오는 26일까지 가족상봉과 함께 이천 도자기축제, 서울 관광 등을 통해 고국을 떠나 지내온 한을 조금이나마 풀게 된다.

참가자들의 사연이 너무 뭉클해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지난 50년 동안 고국을 방문하지 못한 황 모씨의 경우 미국 이민 후 벌였던 사업이 번번히 어려워진 까닭에 이북에서 같이 월남했던 양가 부모님이 국내에서 임종하실 때 형편상 곁에 있지 못하고 전화로만 임종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이번 방문행사를 통해 뒤늦게라도 성묘라도 하고 싶어 고국방문단 행사에 사연을 올렸다고 한다.

1986년 LA에 이민 온 정 모씨는 흑인 대상 옷가게를 운영하다가 1992년 LA폭동으로 재산을 잃고, 건물 경비원으로 생활하다가 중풍으로 쓰러져 사회생활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 이민길에 오른 미국 노스웨스트 항공기가 본인이 처음으로 타본 비행기로, 한국 국적기를 타고 생애 두번째 항공여행을 하는게 소원이었다고 한다.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 상무는 “예전부터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고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이 마지막 기회를 놓치기 전에 서둘러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교포 노인분들이 지난 아픔을 보듬고 좋은 추억을 남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6년부터 LA에서 ‘길에서 받는 따뜻한 아침상’을 슬로건으로 노숙자 무료급식을 매월 실시하는 한편 매년 연말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에도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노숙자 보호시설을 방문해 급식 제공 및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미주지역에서도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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