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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선' 겹악재..항공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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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 떨어지는데 '신종플루' 감염 확산까지

원-엔환율로 일본 관광이 급감하면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국내 항공업계가 이번에는 일본에서 기승중인 '신종플루' 돌발 악재로 또 한 차례 비상이 걸렸다.

오사카 노선을 운영중인 대한항공은 최근 이 지역 방문을 검토중인 상당수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면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특히 일부 고객들은 신종플루 소식이후 아예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빈발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2일 "일부 여행객들이 예약을 취소하거나, 관광계획을 포기하고 있다"며 "신종플루 확산여부에 따라서는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일본노선 항공권 구매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주말 및 다음주 항공권 예약률이 평소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기타큐슈와 오사카에 취항하고 있는 제주항공도 최근까지 일본 예약자중 2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또 10여명은 일본 관광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일본 국적의 일본항공(JAL) 역시 항공권이 저렴해 이용률이 많았는데 신종플루 확산 소식이 들리면서 예약취소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JAL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신종플루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관광을 검토했던 잠재 고객들의 문의도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원 김 모씨는 "갑자기 이번 주말에 일본에 갈 일이 생겨 좌석이 있는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값이 싼 티켓도 있을 정도라서 놀랐다"며 "예약 취소가 많아졌다는 소식에 오히려 일본에 갈 일이 걱정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원-엔환율 덕택에 한국을 많이 찾았던 인본인 여행객들의 방한도 크게 줄고 있다.

일본항공 관계자는 "일본인 승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여행사들이 항공권 예약 취소율이 이번주에만 10% 이상을 기록했다고 들었다"면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예약 취소율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항공사들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일단 신종플루가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여행객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항공권 구매를 예약한 승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미주노선처럼 신종플루로 항공여행을 연기하는 승객에게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등 대응방안 마련을 고민중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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