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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불붙은 미디어법 '3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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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임시국회 최대 난제인 미디어법 처리가 일찌감치 극한 대립을 예고하는 가운데, 막판 변수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이 재보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시민사회와 연대하는 등 강행저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한나라당은 지난 2월 합의 이행을 앞세워 표결처리를 해야 한다며 물러섬 없는 전투태세를 고수하고 있어 지난 연말 파행이 되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하지만 여야 당 내외 상황을 고려하면 6월 미디어법을 두고 사투를 벌이기엔 변수가 많다.
 
먼저 6월 임시국회는 여야 원내사령탑이 선출 후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인데다, 강행과 파행을 거듭하기엔 서로에게 부담이 너무 크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종걸 의원과의 단일화로 강경의 '부채'를 떠안고 있지만, 전략통이란 명성에 걸맞는 정치력을 발휘하고 싶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원내대표는 20일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한나라당이 숫적 우위를 앞세워 표결처리를 강행하면 불가피하게 저지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표결처리가 옳으냐로 고민이 확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의 국정운영 방향 설정도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살펴 궤도 수정하는 것이 옳다"며 "참모들이 조언하면 대통령이 큰 결단을 내리는데 좋은 여건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일방적 강행처리에 나서면 저지할 수밖에 없지만, 협상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당 쇄신론이 한창인 상황에서 21일 경선에서 선출되는 한나라당 원내지도부의 면면도 변수다. 친박의 표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황우여-최경환조가 당선될 경우 극한 대립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황 의원은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 "원내대표단이 어렵사리 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대로 하면 된다"면서도 "밤을 새워서라도 야당 원내대표와 토론하고 대화해서 국민에게 걱정을 안 끼치도록 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여야 강경파 목소리 속에서 '타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힘을 얻고 있다. 난장판 국회를 재현하는 것은 정치권 모두가 자기 무덤을 파는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강봉균 민주당의원도 "보완마련이 중요하다, 정부여당이 하는 것에 대해서 무조건 반대하는 것보다는 대안 있는 투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도 "여야 모두 강행 처리와 물리적 저지에는 부담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힘든 싸움이 예상되지만 극한 대립으로 치닫진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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