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물 샐 틈 없게 하겠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발로 뛰는 지역일꾼]김정수 수원시상수도사업소장


“물 샐 틈 없게 하겠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에 위치한 수원시상수도사업소. 2층에 위치한 소장실은 아담하기 그지없다.

맑은물 정책과, 공급과, 생산과 등 3개 과를 거느리고 있어서인지 소장에는 조그마한 회의용 원탁테이블과 업무용 책상, 책장 등이 전부다.

김정수 소장은 이곳의 수장을 맡은 지 5개월이 채 안됐다. 그의 책상에는 벌써 여러 권의 상수도 정책관련 서적들로 즐비하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맑은 물을 생산해 시민들에게 공급할까, 시민혈세를 어떻게 하면 아껴쓸까 고민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그는 올해 정수장 개선과 정수처리방법을 한단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상수관에서 물이 새는 것을 최소화해 예산낭비 요인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 소장은 우선 올해 1000억원을 들여 노후관을 교체할 계획이다.

노후관 교체에 따른 단수조치로 시민불편이 없도록 야간시간에 공사를 진행한다.

김 소장은 “노후관 교체는 맑은 물을 각 가정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문제는 좋은 관으로 교체했어도 물이 새는 것을 막지 못하면 헛수고”라고 말했다.

그가 물 새는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물 새는 만큼 시민의 혈세도 샌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수도사업소는 야간 누수탐사를 실시하고 있다. 누수탐사는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물이 새는 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용한 시간대인 야간이 주로 실시하고 있다. 낮에는 교통량이 많고 소음도 심하기 때문에 정확한 누수탐사를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연간 10억원에 이르는 시민 혈세를 절감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김 소장은 “야간 누수탐사로 연간 10억원의 예산의 절감하고 있다”며 “이것은 곧 시민들의 세금을 아끼는 길이기에 야간누수탐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상수도관은 무려 1638㎞에 이른다. 이렇게 긴 관을 관리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현장직원들과 행정직원들의 겪는 어려움은 다를 수 밖에 없다.

김소장은 직원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현장직원들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행정직원에 야간 누수탐사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많지 않은 인력이다보니 6만5000개의 검침장소를 검침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이에 현재 2개월단위로 검침하는 것을 원격검침을 실시해 매월검침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재 영통구지역과 권선구 권선동 지역을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다.

김 소장은 “10명의 검침요원들이 6만5000개의 검침장소를 점검하기에는 힘들다”며 “모든 직원들이 현장직원들의 어려움을 좀더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야간누수탐사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수도 공급은 시민의 혈세로 이뤄지는 만큼 아껴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혈세 낭비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물 샐 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책임은 감독에게"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