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과 헤지펀드의 대부격인 조지 소로스가 지난 1분기 서로 다른 투자 전략을 취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와 소로스의 퀀텀펀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버핏은 1분기 금융주 투자 비중을 늘린 반면 소로스는 유통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에 버크셔는 웰스파고의 지분 4.3%를 추가 확보해 3월말 현재 지분보유율을 6.36%로 끌어올렸다. 보유 지분은 총 3억260만주로 최대주주 위치를 유지했다. 버크셔는 또 같은 기간 US뱅코프의 지분을 2.2% 추가 매입, 총 9038만6990주로 3대 주주에 올랐다.

연초 이후 두 개 금융회사의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사이 보유량을 꾸준히 늘린 것으로 보인다. 24개 은행종목으로 구성된 KBW은행지수는 지난 1분기 37%가 하락했다.

한편 조지 소로스는 같은 기간 월마트와 로우스, 메이시스, 홈디포 등 미국의 주요 유통주를 대량 사들였다.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 지분을 135만주 매입했다. 1분기 말 현재 소로스 펀드가 보유한 월마트 지분은 총 182만주로 집계됐다. 미국 2위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 역시 소로스의 '러브콜'을 받은 종목이다. 소로스는 메이시 지분 928만주를 매입했다.

소로스는 또 로우스 지분을 426만주 매입, 전체 지분 규모를 536만주로 늘렸다. 홈디포 지분 역시 1분기 말 390만주로 지난해 말 이후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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