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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해적판 근절 위해 中항저우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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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항저우(杭州)에 두 개의 기술센터를 설립하는 것과 함께 다른 중국 동부 해안 지역의 부유한 도시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WSJ는 이는 MS의 해적판 근절 약속의 일환으로 MS는 중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지적재산권 보호가 더 잘 이뤄지는 시범도시를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MS의 관계자는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이를 추진하고 있으며 해적판 근절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몬 렁 MS 중국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더많은 모범사례를 찾기를 원한다"면서 "이들 도시는 지적재산권이라는 관점에서 모든 일을 처리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업체들은 세계 각지에서 그들의 수입을 갉아먹는 불법복제를 근절하기 위해 각종 방법을 시도해왔다. 해적판을 뿌리뽑기 위해 과거 MS는 주로 정부를 통한 강제적인 단속을 해왔다. 그런 MS의 이번 조치는 매우 신선한 방식이다. MS는 "지방의 몇몇 도시들이 첨단기술 허브가 되려고 경쟁할 것"이라며 "항저우가 이들 도시들에게 자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MS는 그동안 중국에서 해적판을 근절하기 위해 각종 방법을 동원했다. 지난해 10월 MS는 정품사용 유도를 위해 중국 윈도XP 사용자들에게 자동 업데이트 소프트웨어를 보내 불법복제품 사용 여부가 확인되면 1시간마다 바탕 화면이 검게 변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고 이에 대해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렁 CEO는 이번 항저우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는 3년간 10억달러 이상이 들어갈 것"이라고만 말했다. 항저우에 세워질 두 개의 기술센터 중 하나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개발할 계획이고 다른 한 곳은 기술적으로 현지 기업 그리고 항저우 시 정부와 연계하는 업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또한 MS는 항저우의 새로 생긴 기업들에게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SW를 제공하고 현지 대학에서 기술 관련 교육을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항저우시는 이미 각 매장의 해적판 단속을 포함해 현지 기업들에게 정판SW 사용을 권장하는 등의 지적재산권 보호 방안을 마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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