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상반기 경제전망] "상반기 -4%대 기록하다 하반기부터 회복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대외여건 악화와 내수침체 등으로 인해 올해 우리나라가 -2.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엔 세계경제의 회복세 등에 힙 입어 3.7%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14일 발표한 ‘2009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KDI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4%대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하반기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0%’에 가까운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민간소비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지속한 후 하반기에 다소 회복하면서 연간으로는 -2% 내외의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엔 환율, 물가 및 고용상황 등 경제여건이 안정됨에 따라 소득증가율과 유사한 수준의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설비투자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및 세계적인 경제성장 둔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올해 -16% 내외의 급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고, 건설투자는 재정지출 확대의 상당부분이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투자에 배정된 점을 들어 “토목부문을 중심으로 비교적 빠른 회복이 예상되나, 민간 건물건설 부문의 부진이 지속돼 전체적으론 연간 2% 내외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내년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모두 수요 확대 등으로 인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상품수출(물량기준)은 세계경제 침체의 여파로 인해 지난해 4.1%에서 크게 하락한 -9%대를 기록하겠지만, 내년엔 6% 내외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입(물량기준)도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시차효과와 내수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는 -10% 내외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내년엔 8% 안팎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경상수지는 원자재 가격 안정 및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오히려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올해 20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내년엔 수출부문의 회복과 동시에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흑자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KDI는 예상했다.

상품수지는 올해 280억달러 내외, 내년엔 210억달러 내외 흑자를, 그리고 서비스·소득·경상이전수지는 올해 80억달러 내외, 내년 110억달러 내외 적자를 예측했다.

올해 실업률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3.8% 내외까지 상승하고 취업자 수는 연평균 15만명 내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내년엔 경기회복에 따라 고용여건이 점차 개선되면서 3.5% 수준으로 낮아지고 취업자 수는 20만명 내외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올해 초 4%에 근접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원자재 가격과 환율의 하향 안정, 낮은 수준의 총수요압력 등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안정돼 올해 연평균으로 2%대 후반을 기록하고, 내년에도 환율의 하향 안정 등에 힘 입어 2%대 중반의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KDI는 예상했다.

한편 KDI는 이번 ‘경제전망’을 내놓으면서 “세계경제가 올해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침체 국면이 지속되겠지만, 내년엔 완만한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전제했으며, 유가는 올해 연평균 배럴당 50달러 내외, 내년엔 70달러 수준으로 가정했다.

또 실질실효환율로 평가한 원화가치는 “최근의 비교적 낮은 수준에서 점차 상승하는 추이를 유지할 것으로 전제했다”고 밝혔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