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베어마켓 벗어나" VS 모간스탠리, "아직도 베어마켓"


한국증시의 '베어마켓 랠리 탈피'를 두고 외국계증권사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UBS증권은 지난 3월 이후 외국인의 폭발적 매수와 함께 나타난 코스피지수 상승을 베어마켓 랠리를 벗어난 '순환적 랠리'로 진단한 반면 모건스탠리는 아직 베어마켓 랠리가 맞다며 팽팽히 맞섰다.

UBS증권은 8일 "한국증시가 경기회복에 힘입어 본격 랠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에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종전 1400선에서 1650선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UB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글로벌 거시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현 증시 강세가 단순한 약세장 랠리를 넘어 경기순환적 랠리로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거시경제가 의미있는 회복을 보이는 한편 기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수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박찬익 모간스탠리 전무는 최근 랠리는 하락장에서 나타나는 베어마켓 랠리가 맞다고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박 전무는 "한국시장은 개인투자자금의 유입이 강하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히 높다"며 투자자들이 최근의 국내증시 흐름을 그대로 쫓아가는 것에 주의를 요청했다.

특히 최근 이어지고 있는 원화강세는 단기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어 추가적으로 긍정적 신호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올 1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나타나는 것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최근 랠리는 하락장에서 나타나는 베어마켓 랠리라는 관점을 유지한다고 주장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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