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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아프리카에선 아프리카어로 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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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해외사업 확대 따른 직원 외국어 능력 향상 지시
2011년부터 스피킹 테스트···해외직원은 현지어 의사소통


포스코가 임직원들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먼저 어학능력 측정을 위한 일환으로 어학시험을 ‘스피킹 테스트(Speaking Test)’로 전면 전환키로 했다. TOEIC·HSK·JPT 등 기존 어학시험이 주로 듣기와 읽기 중심인 점을 개선키 위해 실제 업무수행에 필요한 말하기와 쓰기 부문을 강화한다.

변경된 어학시험은 승진은 물론 해외 유학 및 해외 근무 직원 선발 등 인사 관련 전 분야에 걸쳐 적용될 예정이며, 직원들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2010년까지 기존 어학시험과 병행해 운영하고, 2011년부터는 스피킹 테스트만 운영키로 했다.

이러한 방침은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의 의지가 반영됐다. 해외사업 확대 등을 통해 회사의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감에 따라, 직원들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향상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2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를 방문한 정 회장은 현지법인 포스코말레이시아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말레이시아는 영어권 국가이므로 영어를 쓰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현지 파견 직원들도 영어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등 현지 언어에 능통하는 것이 진정한 글로벌화”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임원회의에서도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얼마 전 유럽연합(EU) 사무소에 가 보니 프레젠테이션부터 보고서 작성은 물론 비주얼 플래닝(VP, Visual Planning)활동도 영어로 진행하더라”면서 “해외사무소를 중심으로 업무문서를 영어로 표준화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스코는 해외법인 및 사무소에서의 의사소통을 법인별 여건을 고려해 영어 또는 현지어를 기본으로 사용토록 하는 ‘공용 언어 가이드라인(Guideline)’을 시행하고, 본사와 의사 소통시에도 영어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아울러 해외 주재원은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능력을 보유한 직원에 한해 해외파견하는 한편 파견 대상 직원을 조기에 선발해 부임 전 교육을 강화하고 파견 중에도 주기적인 어학관리를 지속해 복귀 후에는 현지어 수준을 A급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수출·원료구매·IR 등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 직원들도 직무에 따라 기본적으로 필요한 어학능력 수준을 설정하고, 해당부서 직원들이 개인별 점수카드(PSC , Personal Score Card)를 통해 목표 달성을 유도하기로 했다. 나아가 2011년부터는 해당부서 근무를 위한 필수요건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어학관련 기준 개선에 맞춰 사내 어학교육을 비즈니스 회화 중심으로 개편하고, 수준별 강의를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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