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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유사, 40년만에 이라크 '재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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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유사들이 이라크 석유법 통과 무산과 안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말께 이라크로 재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 석유화학 전문회사 BP와 다국적 에너지기업 로열 더치 셀은 다음달 이라크 내 장기 석유개발을 위한 입찰에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정유사들의 경영진은 지난 주 이라크 관료들을 만나 40년만에 이라크 재진출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로엔 반 데르 비어 로얄 더치 쉘 CEO(최고경영자)는 "로얄 더치 셀은 입찰 과정에 참석하고 있다"며 "새 계약 내용이 이라크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26억 달러 상당의 소프트론에 대한 보증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P의 대변인은 "만약 입찰에 성공한다면 변수가 없는 한 올 연말께 이라크에 진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라크 총리 자문기관의 타미르 그하드반 회장은 FT와의 인터뷰에에서 "국제 정유사들은 비축량 부족을 겪고 있고 기회는 오직 이라크에만 있다"고 말했다. 또 "석유법이 통과되면 서방 정유사들이 더욱 만족하겠지만 이라크에 법률이 없는 것이 아니고 여기에도 법률이 있다"며 "석유업체들이 입찰에 참석할 것이고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P와 로열 더치 셀, 엑손모빌은 이라크가 지난 1973년 석유자원의 국유화를 선언하며 이들의 자본을 일부 접수한 뒤 컨소시엄을 구성한 경험이 있다. 이들 업체는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2003년부터 지난 5년 동안 이라크 내 치안확보와 석유법 통과 등을 강조하며 재투자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었다.

한편, 하루 24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는 이라크의 경우 상대적으로 채굴비용이 저렴한 1150억 배럴 가량의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라크보다 비축량이 더 많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여전히 글로벌 정유사들의 진출을 제한하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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