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부동산 '열풍' 호기 잃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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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시장에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의 한 모델하우스에는 이번 연휴(1~5일)에만 약 3만여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수도권에 문을 연 대부분의 모델하우스에도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단위 수요자들이 몰렸다.

하지만 이런 열기가 청약과 실제 본 계약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최근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추고 있어 수요자들이 국지적으로 몰리는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주택업계는 모처럼 찾아온 열기를 미분양시장에도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업계는 정부도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청라 열기가 반짝 하지 않기 위해서는 시장 흐름에 맞는 정책 생산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의 문제에서 좌고우면할 때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정부는 오락가락 행정으로 시장의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시장은 열기를 더해가는데 정부는 찬물을 끼얹는다는 것이다. 이런 엇박자때문에 민간은 모처럼의 호기를 잃을까 하는 걱정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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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국 미분양은 약 16만채로 이 중 70% 정도가 준공 전 미분양이다. 주택수요 확대를 위해 미분양을 우선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취ㆍ등록세 추가 인하, 민간중형임대사업 및 매입임대사업 활성화 등 추가적인 보완대책들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자금줄을 쥐고 있는 금융기관의 도움이 절실하다.


오랜만에 찾아온 부동산 열기가 청약시장 뿐만 아니라 미분양 물량해소와 지방 부동산 시장에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절한 정책 운용이 필요한 때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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