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레인지> 110.60~111.30
◆ 갑작스런 외국인 순매도 = 연일 순매수를 이어가던 국채선물 시장은 16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하였는데 순매도 물량도 4천 계약을 넘어서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그 동안 국내 기관과의 힘겨루기에서 외국인들이 승리함에 따라 투기적 매수 포지션도 적지 않게 설정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갑작스런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선물가격의 낙폭과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가 시작되던 시점에서 매도로 대응하던 증권은 지난 22일 이후 순매수로 전환하였고 최근 1주일간의 순매수 규모는 약 8천 계약 가량이다. 이중 3천 계약은 외국인 순매도 과정에서 정리가 되었는데 증권의 최근 순매수 물량의 성격이 헤지성 보다는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외국인들이 시장을 더 흔들어 놓을 경우 증권의 최근 순매수 물량에 대한 정리도 더 진행될 가능성이 고려되는 시점이다.
◆ 매도 추가 진행 가능성 고려 = 지난 해 7월과 9월에도 최근과 유사한 상황이 전개되었는데 이 당시 높은 물가상승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등 비우호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세로 선물 가격은 2빅 이상 급등하였다. 하지만 9월 들어 근월물 교체 이후 외국인들이 약 2주간 3만 계약 가량 순매도하며 일시에 포지션을 정리하였고 선물 가격은 다시 1빅 이상 급락하였다. 당시 외국인들이 단기간 누적하였던 선물 순매수 규모도 4~5만 계약 수준으로 최근과 비슷한 규모였는데 지난 해와 비교해 투자 주체가 다르기는 하겠지만 순매수 규모나 매도 시점 등을 비교할 때 외국인들의 매도 추가 진행 가능성도 고려되는 시점이다.
60일 이동평균선을 가볍게 하향 이탈한 이후 20일 선에서 힘겹게 지지되는 모습인데 20일 선과는 10틱, 120일 선과는 20틱 가량 밖에 여유가 없어 추가 하락으로 이마저 하향 돌파할 경우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단기 급등 후 다시 급락에 따른 매수세도 유입되기는 하겠지만 개선되고 있는 펀더멘털과 함께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