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달인 5월,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을 코 앞에 두고 카네이션 수요가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져 화훼유통업체와 꽃가게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6일 한국화훼농협에 따르면 지난 4일 소매업자를 대상으로 한 카네이션 경매에서 약 1만주(500박스)가 유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카네이션 특수기간'이 목전에 다가왔음에도 카네이션 물량이 팔리지 않는 것은 그만큼 시장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화훼농협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경매를 통해 대부분 팔려나갔는데 어버이날을 앞두고 이처럼 대규모 유찰이 빚어진 적은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이같은 카네이션 수요의 급감은 일반 인터넷 꽃배달업체와 대형 꽃가게들에서 더욱 분명하게 찾아볼 수 있는데 상당수 업체들의 5월 카네이션 예약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많게는 70% 정도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온라인 꽃배달업체 관계자는 "카네이션 판매 예약률이 작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줄었다"며 "6∼7일이 돼도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심각한 상황임을 털어놓았다.
이처럼 올해 카네이션 시장이 침체를 맞고 있는 에 허덕이는 것은 어버이날 부모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풍속이 점차 사라지는 경향도 있지만 경기불황의 영향이 상당히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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