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생명 등 비은행부문 순익 실현...그룹 이익기여도 지속상승
유상증자 완료, 손익실현으로 그룹 및 주요 자회사 BIS 비율 개선
신한금융그룹이 1분기 11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6204억원) 대비 81%, 전분기(2837억원) 대비 58.4% 감소했다.
이는 임직원 급여삭감 등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판관비가 작년 대비 4.7% 감소했음에도 불구, 시장금리가 급락하면서 변동금리부 대출의 비중이 높은 은행의 이자수익이 감소했으며, 건설과 조선 등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기업들에 대해서 충당금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회사 실적 양호...그룹 이익기여도 개선=그러나 주요 비은행 자회사들의 경상 당기 순이익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그룹 이익기여도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비은행부문의 1분기 당기순이익 합계는 208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1%, 전분기 대비 10.9%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카드부문에서 작년 1분기 비자카드 상장관련 특별이익 998억원과 미사용한도 추가충당금 적립 약 250억원 등이 발생했고, 연체율 상승에 따른 경상충당금 증가 등을 고려할 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한생명의 경우 그룹채널과 고객기반을 활용한 판매채널별 균형적인 성장과 보장성 보험의 판매 확대,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기초한 안정적인 자산 운용수익 실현 등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한 4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3월말 현재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73.8%로 작년 47.8%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은행부문의 손익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었기 때문으로 향후 은행부문의 손익이 정상화 될 경우 은행 대 비은행의 수익구조는 균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상증자에 따른 자회사 자본적정성 비율 개선 =또한 유상증자 완료와 1분기 순이익 실현으로 그룹 및 주요 자회사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개선됐다.
지난 3월 완료된 1조3000억원의 유상증자로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작년말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11.6%를 기록했으며, 기본자본비율도 0.7%포인트 상승한 6.0%를 유지했다.
주요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3월말 현재 BIS 비율 14.5%, 기본자본비율 10.1%의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비율을 기록했으며, 신한카드 역시 전분기 약 6000억 원의 배당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21.5%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해 향후 예상되는 경기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직원 급여삭감에도 불구 그룹 NIM의 하락=아울러 임직원 급여삭감 등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경기에 민감한 소호 부문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룹 순이자마진(NIM)의 하락과 건설·조선 등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충당금 증가로 그룹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1분기 그룹 NIM(은행+카드기준)은 2.89%로 전분기 대비 0.53%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는 은행NIM이 전분기 대비 0.48%포인트 감소했기 때문이다. 은행NIM이 하락한 이유는 1분기 중 대출자산 성장율이 0.3%로 낮았고, CD금리 급락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그러나 최근 신규 예대금리차가 개선되고 있어 2분기 이후 추가 마진하락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신한은행 소호 연체율은 3월말 현재 1.01%로 작년말 대비 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쳐 소호를 포함한 중소기업 연체율의 상승폭 0.38%포인트와 비교했을 때 매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그룹 대손 충당금 전입액은 약 5800억원으로, 이는 대부분 건설·조선 등 구조조정 기업의 건전성 악화에 대한 추가 충당금 약 2000여 억 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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