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T.M. 오페라 O, 총상금 200억원으로 1위 … 상금 랭킹 톱10 중 6마리가 일본산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이 번 경주마 '톱10'을 추려보니 그 가운데 6마리는 일본에서 태어난 것들이었다.
포브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특이한 것은 이들 10마리 경주마 가운데 대다수가 미국 켄터키 더비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는 점이다.
1위 T.M. 오페라 O는 상금 1620만 달러(약 206억 원)를 거머쥐었다. 1996년산인 오페라는 1999~2001년 일본 내 12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오페라는 2004년 일본경마협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위 딥 임팩트도 일본산으로 상금 1280만 달러를 챙겼다. 2005년 10월 딥 임팩트는 11년만에 처음으로 일본의 3대 경마 대회를 휩쓸며 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도 안았다.
상금 1070만 달러로 3위를 기록한 호주산 매카이비 디바는 리스트에서 유일한 암말이다. 매카이비는 멜버른컵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최초의 경주마다.
사실 상금이 푸짐한 대회는 일본·호주·두바이에서 열린다. 해마다 3월 하순이면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600만 달러, 일본 최고 대회인 '재팬컵'은 460만 달러다.
켄터키 더비는 겨우 200만 달러,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와 벨몬트 스테이크스는 각각 100만 달러다.
우승마들이 차지하는 상금은 60%다. 그 가운데 기수와 트레이너가 각각 10%, 마주가 나머지를 챙긴다.
잘 나가는 서러브레드종(種)이라도 경기 출전은 몇 시즌에 불과하다. 하지만 많은 녀석이 트랙에서 은퇴한 뒤 종마(種馬)로 마주에게 짭짤한 돈을 안겨준다.
이번 리스트 중 4위에 오른 켄터키주산 컬린은 총상금 1050만 달러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경주마다. 하지만 은퇴 후 종마로 마주에게 750만 달러를 안겨줬다. 컬린이 낳은 새끼가 100마리이니 마주는 새끼 한 마리당 7만5000달러를 챙긴 셈이다.
미국산인 시가는 총상금 1000만 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 네 시즌 동안 경기에 나서 1995년 브리더스컵과 1996년 1회 두바이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했다.
시가는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성대한 은퇴식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종마로서는 별 인기를 얻지 못했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명마는 1~2년생으로 경매를 통해 팔려나간다. 소더비의 서러브레드종 경매는 해마다 9월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열린다.
경주마로 유망한 말은 100만 달러를 호가한다. 2007년에는 370만 달러에 낙찰된 어린 말도 있었다.
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는 1600만 달러다. 2006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2년생 그린 몽키가 남긴 기록이다. 하지만 그린 몽키가 트랙에서 뛴 것은 세 차례에 불과하다. 그나마 3등으로 골인한 적이 한 번, 나머지 두 번은 4위로 들어왔다.
녀석은 지난해 트랙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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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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