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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유럽과 뉴욕, 은행주에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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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실적부진 충격 크지 않아

뉴욕 증시가 은행주 때문에 무너졌지만 유럽 증시는 은행주 덕분에 올랐다.

뉴욕 증시에서 예상보다 큰폭의 손실을 기록한 모건스탠리와 캐피털원 파이낸셜이 각각 8.97%, 4.45%씩 급락하는 동안, 독일에서는 코메르츠 방크와 도이체방크가 9.6%, 6.7% 급등했다. 영국 증시에서도 HSBC 홀딩스가 4.3%, 바클레이스가 9.6% 급등했다.

모건스탠리가 이미 뉴욕 증시 개장 전에 주당 9센트 손실을 크게 웃도는 57센트 손실을 밝혔지만 유럽 증시는 철저히 이를 무시했다. 물론 영국에서는 알리 스테어 재무장관이 영국 경제가 올해 말에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준 점이 호재가 됐다. 모건스탠리도 이번 2분기에는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쨋든 모건스탠리와 캐피털원의 크게 부진했던 실적 여파가 크게 증시를 뒤흔들지는 않았다. 다우지수가 1.04% 떨어졌을 뿐이다. 현재 뉴욕 증시가 오르기도 힘들지만 더 이상 빠지기도 힘든 상황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드러난 셈이다.

뉴욕증시의 낙폭을 방어해준 것은 기술주였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에서도 인텔은 캐터필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2.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와 S&P500 지수가 장중 하락반전하는 동안에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끝까지 버텨내며 강보합을 장을 마무리했다.

장 마감후 이베이와 애플은 기대 이상의 분기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기술주가 든든한 버팀목이 돼줄 것임을 보여줬다.

은행주 악재에 버티는 힘이 확인됐다면 뉴욕 증시가 지난달 초처럼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뉴욕 증시가 재상승하기 위해서는 줄기차게 발목을 잡는 금융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하며 스트레스 테스트가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마켓워치는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혼동이 증시의 변동성을 야기하고 있다며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승자와 패자가 갈리지 않는다면 스트레스 테스트 자체가 증시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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