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국 증시는 2500선이 무너지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4.48포인트(2.94%) 하락한 2461.35, 선전지수는 36.97포인트(4.32%) 내린 819.1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실적, 경기회복, 버블에 대한 우려가 종합적으로 나타나며 중국 증시는 2주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금속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우려로 금속주가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주도했다. 주저우(株洲)제련은 이날 1·4분기 순익이 70% 급감했을 것이라고 발표한 후 주가가 5.23%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윈난(云南)구리 6.27%, 장시(江西)구리 6.12%, 서부광업 9.97%, 쯔진(紫金)광업 6.04% 각각 떨어졌다.
중국의 4월 발전량이 다시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중국 경제의 회복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중국 국가전력감독관리위원회는 4월 발전량이 전년 동기대비 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3월에 비해 악화된 수치로 전문가들은 발전량 증가세가 다시 둔화된 것은 중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발전량과 전력 사용량은 경기선행지수로, 발전량 증가율이 2월과 3월 두달 연속 완화되자 시장과 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신호로 해석했다. 화넝궈지(華能國際)는 2.95% 하락했다.
그러나 이강(易綱) 인민은행 부총재는 중국 경제 회복을 낙관했다. 그는 "대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부실대출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었으며 금융시스템은 건전하다"면서 "중국 경제는 성장률이 올해 정부 성장 목표인 8%에 육박하고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중국 경제 회복은 2·4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중국은 여전히 재정적인 정책을 취할 여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해 필요하다면 추가 부양책을 취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증시가 올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며 2500선까치 치고 올라오자 거품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차이나애셋매니지먼트의 왕야웨이 투자 부문 책임자는 "가치평가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기업의 펀더멘털을 과도하게 넘어섰다"면서 "투기거래가 현재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ICBC 크레딧 스위스 자산운용의 장링 펀드매니저는 "우리는 주가가 오른 만큼 기업들의 실적도 올랐을 것이란 기대를 깨야한다"면서 "가치평가가 지나치게 높아졌고 주가도 너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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