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플래트닝, 예전 같지않은 분위기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로 마감했다.
최근 6~7거래일간 이어져온 강세로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과잉유동성발언이 한몫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전일 미국시장의 조정분위기와 정부의 스탠스변화로 약세장이 예상된 가운데 윤 장관의 발언이 ‘울고싶을때 뺨을 때린 격’이라고 평가했다.
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5년이상 장기물 채권들이 상대적인 강세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의 경우 일제히 전일대비 4bp 상승했다. 9-1일 4.46%, 8-4가 4.40%, 8-1일 4.30%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도 전일비 2bp 올라 8-5가 4.90%, 7-6이 4.93%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국고채 3년물은 약세를 기록했다. 8-6이 전일비 5bp 오른 3.80%를 기록했고, 8-3 또한 전거래일대비 2bp 상승한 3.48%로 마감했다. 다만 그간 소외종목이었던 8-3의 경우 장중 전일비 보합세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커브는 다소 눌리는 양상이었다. 한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5년물 이상 장기물과 단기물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면서 “3년물의 경우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없었다”고 전했다. 박춘식 KB투자증권 부장도 “대형기관이 5년과 10년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했다”면서 “커브가 플래트닝되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아침까지 강세를 이어가던 1~2년 통안채도 장후반 국채선물이 하락하면서 금리가 다시 상승했다. 통안채 1년물은 전일비 1bp 오른 2.44%를, 2년물은 3bp 상승한 3.36%로 나타났다.
한편 오늘의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월말로 갈수록 지표가 시장에 좋은 쪽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 다음달초 입찰까지 예정돼 있어 물량문제가 다시 제기될 가능성이 높아 강세를 이어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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