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3%대 급등..중국·베트남은 휴장

6일 중국과 베트남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고용 악재를 극복하며 상승마감되면서 랠리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융시장에서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증시에 우호적 요인이 됐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 때문에 오전장에서 1만5100선 위로 치솟았던 홍콩 항셍지수는 1만5000선을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달러당 101엔 돌파= 엔저 호재에 경기부양책 기대감까지 겹친 일본 증시는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108.09포인트(1.24%) 상승한 8857.93, 토픽스 지수는 0.1% 내린 830.97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225 지수는 장중 한때 3개월 만에 처음 8900선을 회복해 8992.06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9000선에 대한 부담 탓에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이 점차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요사노 가오루 재무·금융·경제 재정상을 관저로 불러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1엔선까지 오르며 수출주에 힘을 실어줬다.

히타치(2.98%) 파나소닉(2.85%) 캐논(1.63%)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1.37%) 노무라 홀딩스(-0.85%) 등 대형 금융주는 차익실현 매물 탓에 일제 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책 효과가 선반영됐고, 최근 급등에 대한 부담감도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홍콩 항셍 1만5000 회복후 반납= 홍콩 증시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항셍지수가 지난 1월 초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선 위로 올라섰으나 안착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452.35포인트(3.11%) 1만4998.04로 장을 마감했다. H지수도 8804.45로 마감돼 229.72포인트(2.68%)를 더했다.

중국은행(2.29%) 중국공상은행(2.95%) 중국건설은행(2.64%) 등 대형 은행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HSBC홀딩스는 5.26% 급등마감됐다.

중국석유화학(3.28%) 시누크(1.68%) 등 유가 관련주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대만 가권지수는 26.59포인트(0.48%) 오른 5556.22로 마감돼 5일 연속 올랐다.

한국시간 오후 5시28분 현재 인도 센섹스 지수는 1.9%,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1.4% 상승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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