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1·4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는 가운데 실적 부진 예상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실적 전망치가 상향된 기업 중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6일 성진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부터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며 "이번 실적발표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미국 증시는 한 템보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성 애널리스트는 "여러 호재들(은행권 부실처리 방안, 시가평가제 완화, 주택지표의 개선 등)이 주가 강세를 촉진했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업 실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실제로 지난해 11월 말부터 1월 초까지 미국 증시는 25% 가까이 상승했지만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기업들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포스코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어 실적 저점이 확인됐다는 안도 심리가 확산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한"며 "오히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됐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경계 심리가 우세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 -67%, 올 1분기 영업이익은 -50% 수준이다.
끝으로 성 애널리스트는 "본격적인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의 가파른 상승이 진행됐다는 점이 추가 상승에는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더욱이 전반적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어 시장참여자들의 높아진 기대 수준에 못 미치는 기업실적은 주가 조정의 충분한 빌미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실적 전망치가 높아진 기업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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